소실적자단 (消失的子? The Bullet Vanishes)

제가 하지 않았어요.
제가 아니라구요.

제가 안 했어요.
정말이에요.

"50번 군수공장 직원 기숙사"

[아퀴]!

모래가 없어질 때까지
여길 지키라고 했잖아.

어디 있었어?

어떻게...내려오신 거에요?

비밀인데...
한번 해볼래?

- 받아 적어.
- 네.

목을 매는 동안

줄과 닿는 부분이

빨간 줄 모양으로
멍이 든다.

얼굴은 파랗게 변하고...

눈 핏줄은 터진다.

'설골'과 혀는 이상이 없다.

만약 '설골'이 부서졌다면

틀어짐이 있을 것이다.

따라서, [리 종민]의 아내는
그를 죽이지 않았다.

- 그는 자살을 한 거야.
- 자살이요?

잘못된 유죄 판결이야.

확실합니까?

물론 안 괜찮지...'보초'야.

들어 오십시오.

제발 오바 좀 그만 해.

이번엔 목을 맸다면서...

다음엔 총을 쏘겠군.

그럴지도 모르지만...
생명은 소중하죠.

그런 일은 없을 거에요.

- 앉으세요.
- 됐어.

앉으세요.

잠깐만
몇마디 하겠네.

위에서 자네를
만나러 올거야.

부탁인데...
기분 나쁘게 하지마.

그렇게 빌지 마세요.

소장님이 제게
이러시면 안돼죠.

겸손한 척은...

나보다 더 오래 있었잖아.

자네가 해고 되면
누가 내 자리를 맡나?

수감자들과
친하게 지낸다며?

이야기도 들어주고...

심지어 기록까지 한다고...?

취미입니다.

그렇다면 지난 8년을 넘게

'검시청'에 호소문 따위를
보내주진 말았어야지.

자네에겐..
편지일 뿐이야.

그들에겐...
생사가 달린 문제죠.

들어 봐.

잘못된 유죄 판결을
뒤엎는 것 보다...

그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건 어떨까?

상부에선 자네의
검시관 재능에 주목해왔네.

자네는 '티안쳉'의
검시관으로 임명되었네.

본부에 보고해야 해.

자네 임무는 권력의 부패를
소탕하는 것이다.

가라!

상부에서 군수공장을
큰 사업으로

확장하기로 했습니다.

우리게겐 돈을 벌
좋은 기회입니다.

지난 번 합의한 금액은...

가져 왔나요?

염병할 서장놈...

- 당신도 왔군요.
- 네, 물론이죠.

사장님...

도와주세요.
절 죽이려 했어요.

멧돼지인 줄 알았어요.

공무원의 임무는
시민을 보호하는 것이야.

실수란 용납할 수 없다.

[후앙]씨가 우연히
총에 맞은 걸로 하자구...

그렇다면...

죄송합니다.

다음에 재수가 없어서

[후앙]씨를 죽인다면...알지?

죄송합니다.

다시는 이런 일
없을 겁니다.

제가 요즘 운이 좋아서

선생님 같은 분과
동업을 하게 됐습니다.

너무 행복합니다.

앞으로 [진]서장님
말씀한 대로 하겠습니다.

투자를 약속드리죠.

여직원의 죽음으로
골치 아프게 만들지 마시오.

내가 은퇴하면,

고위 공무원들이
많이 찾아 올텐데...

좋은 게 좋은 거잖소.

잘 알아 들었습니다.

서장님, 이것..
받아 주십시오.

제 승진을 한번
생각해 주십시오.

영원한 저의
서장님이십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 자리를 원하지.

이 일을 감독하기 위해
사람이 올텐데...

- 물론 비용은 나 만큼 들거야.
- 물론입니다.

[구오 쥬이]는 어디로
사라진거야?

위험 지역에서
근무 중입니다.

자기야, 뭐하는 거야?
서둘러.

잠깐, 등을 달아야 죠.

기다릴 수 없다구.

지금 가요.
보채기는...

미쳤어요?

똑바로 보고 다녀.

차들을 막아.

저리 비켜요.

비키라고...!

미친거야 아니면
죽고 싶은 거야?

어서 길을 비켜!

자살할 모양이군.

용의자는 키가 180 센티미터 정도,

몸무게는
82킬로그램 정도...

나이는 대략 25에서
35살 정도...

어떻게 알아요?

내가 69 킬로그램이니까...

내 발자국이 놈보다
얕았어.

그걸로 놈의 키와
몸무게를 생각한거야.

보폭이 큰 걸로 봐서

젊은 사람임이 틀림없어.

발자국이 불규칙적인 걸로 봐선

뛰어 내리다가
다친 것 같아.

오른쪽 신발 뒷굽이
왼쪽보다 더 닳았어.

왜 그럴까?

오른 발을 끈다는 말이지.

'완전 범죄'가 있다는 말인가요?

실화를 말해 드리죠.

1924년 북쪽 지방에

살인 사건이 있었습니다.

[우 종구오]는
상인이었죠.

그의 방에서
일기가 발견됐습니다.

그리고 아내를 죽일
[우]의 계획이 밝혀졌습니다.

그는 그녀를 죽일
모든 방법을 생각했죠.

어떤 건 기괴했고
어떤 건 끔찍했죠.

한가지가
정말 완벽했습니다.

하지만 [우]가 깨달은 건

죽이는 방법이
문제가 아니라

증거를 없애는 것이
문제였죠.

알다시피, 시체는
증거가 됩니다.

심지어 핏자국도
타살과 자살을 알려주죠.

모든 범죄 현장엔
단서가 남습니다.

결국 모든 사건은
해결되기 마련이죠.

[우]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완전 범죄는...

사건을 어렵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을
범인으로 모는 것이라고...

아내가 그 날 일찍
일기를 발견했습니다.

그녀가 그를 죽여버렸죠.

이웃들은 아내에 대한
[우]의 잦은 폭행을 증언했습니다.

그래서 그녀는 모든
혐의에서 벗어났죠.

'정당방위'라는 이유로...

그런데 그게 왜
완전 범죄입니까?

[우]씨 부인이 그 일기를
작성했기 때문이죠.

그래서 그녀는 어떻게 됐죠?

경찰이 알아냈나요?

2년 전, 그녀는
마음을 바꿨습니다.

앉아요.

당신 노트를
보여 주세요.

사체를 발견한 사람은

10 이면 9 명이
범인이다.

정말인가요?

사실 제가
그 대표적인 예입니다.

지난 2년 동안
날 안 만나겠다고 하더니

왜 마음이 바뀐 거죠?

'게임'을 하죠.

서로 한번씩 묻고
대답을 하죠.

좋아요.

마음이 바뀐 이유는?

비밀이 있으시죠?

비밀을 갖고 있다는 건
고통스러운 거죠.

가끔은 가슴을
아프게 하죠.

칼로 도려내는 것 같아요.

비밀을 지키기엔
인생은 너무 길어요.

왜 결혼을 안하죠?

그게 질문입니까?

관심이 없어서요.

- 그 뿐이에요.
- 사기꾼.

[우]의 가짜 일기장을
버리지 않은 이유는?

누군가 나를 잡아주길 바랬죠.

아니면 유품으로
간직하고 싶었는지도...

가장 달콤한 건 뭘까요?

사랑한다고
말해본 적 있어요?

글쎄요...

어떻게 [우]가
때리는 걸 참았죠?

오늘 만남을 허락한 이유는

당신이 떠날 걸 알기 때문이죠.

다음에 계속
이야기 하죠.

나는 나쁜 사람일까요?

난 인간성에 대한
믿음이 있어요.

수감자들의 이야기를 들어주죠.

알고 싶은 게 있어서죠.

왜 착한 사람이
나쁜 짓을 하는 지...

당신은 범죄를 저지른
한명의 착한 사람입니다.

몸 조심해요.

- 혹시....
- 부탁합니다.

이쪽입니다.

서장님 말로는
사무실에

방이 없다던데?

- 사무실을 만든 겁니다.
- 좋군.

서류실로 더 알 맞겠는데...

보물들로
둘러 싸여 있잖아...

- 이제 가봐야 겠습니다.
- 물론.

형편없이 먹이고
돈도 안줘.

이제 어떻게 하지?

모르겠어, [얀].
일단 먹어.

기도합니다.
우리를 살려 주세요.

무슨 말도 안되는 소리야?

그런 말 하면
저주 받아요.

"'유령 총알'이 모두를 죽인다"

이런 거?

미친놈!

- 차라리 필요한 걸 달라고 해.
- 꺼져요.

이게 감히...

무슨 일이야?

죽고싶어?

뭘봐?

지금 만든 총알을 봐.

너희들 처럼
쓰레기잖아.

당신이 쓰레기야.

- 지금 대드는 거냐!
- 오늘 죽어 봐!

그만 해요.

- 진정해.
- 떨어져.

[첸 키], 넌 나쁜 감독이야.

놔봐.

[지오 키], 뒤를 조심해.

식사나 하자고.

날 엿먹여?
넌 죽은 목숨이야.

다 됐어요.

감사합니다, 선생님.

다 잘됐다.

- [구오 츄이]!
- 주인님!

- [츄이]...! 안돼.
- 이거 놔, [츄이]!

뭐 하는 거야?

그를 잡아 놓을
증거가 없어.

아니요. 그가 풀려난 이유는

부자의 아들이기 때문이죠.

그럼 쏴버려.
쏘라고.

그를 죽이면
정의로운 건가?

가.

다음에 그를 보면
체포하지 마.

뒤에 겨누고....
빵!

[송 동루]입니다.
새로운 검시관입니다.

- 오늘밤 식사나 합시다.
- 네 서장님.

공장에서 소란이 있었다.

[지아오우]를 데리고 가.

시체를 만졌나요?

사장님이 만지지 말라고 했어요.

지켜보기만 했어요.

총알이 이마를 뚫고

벽에 부딪쳤어.

하지만 벽엔 총알이 없다.

어디 있을까?

'유령 총알'이에요.
저주가 사실이야.

[얀]이 여기 있었어.

그녀가 틀림없어.

총알이 튀어나갔나요?

불가능해.

총알은 확실히
벽에 맞았어.

어디 있을까?

어떻게 총알이
사라졌지?

젠장, 이건 명백한 살인이야.

총알을 사라진게 아니고
당신들이 못 찾은 거야.

[첸 키]는 범인과
아는 사이었습니다.

총알은 가까운 곳에서
발사 되었습니다.

[첸]은 살인자와
이야기를 하고 있었고

and caught off-guard

사람이 위험을 직감하면

주먹을 쥡니다.

[첸]의 손은
이완되어 있어요.

죽었을 때,
동공도 풀려있지 않았죠.

그건 공격을 예측하지
못했다는 거죠.

살인자는 아마도...

공장의 누군가겠죠.

당신일 수도 있고...

자네가 '티안텡'에서
가장 빠른 총잡이라면서?

기쁘네...
이렇게 실력을 직접 보니...

자넨 오늘 살인자를 잡기 위해

이곳에 온 거지

소란을 피우려고
온 건 아니잖아.

[딩]선생, 이발 하셨군요.

예리하죠?
그렇죠?

3팀 팀장, [구오 츄이]입니다.

[송 동루]...
새로운 검시관이네.

제 친구, [리 지아]입니다.

- 안녕하세요.
- 반갑습니다.

이 머리카락은 내 것이야.

[첸]의 몸에서 다른 것이
발견 됐는데...

끝이 예리하게 잘렸지.

최근 잘린 거야.

이 놈이 [첸 키]를 죽였군요.

범인의 것일 수도 있겠지.

이 머리카락엔
석탄성분이 많아요.

아마 공장 사람의 것 같아요.

- [딩 왕]씨도...
- 최근 머리를 잘랐어.

- 실례합니다.
- 어떻게 됐어?

아무도 말하려하지 않아요.

전 몰라요.

- 저주라는 말을 했잖아요.
- 그런 적 없어요.

알아낸 것이 있는데

[첸]이 [지아오키]라는 일꾼과
싸운 적이 있대요.

우린 모두 그가
죽기를 원했어요.

[지아오키]는 죽이지 않았어요.
일하고 있었거든요.

모두다 함께요...

사실이에요.
여기에 있었어요.

- 저도 있었는데, 제가 보증하죠.
- 저도요.

저도 보증할게요.

에? 이건 총알이잖아?

불발탄이라
사용을 못해요.

사용할 수 있어.

화약을 다시 채우면 되지.

[조안]을 놀라게 하면 안돼.
지금 놀고 있는 거야.

외국에서 친구가 가져 왔는데
치료를 해주는 중이야.

불발탄을 어디로 보내지?

[왕 하이]에게요.

실례합니다.

불청객입니다.

살인자는 찾았나요?

'유령 총알'을 만든 자가...

- 범인입니다.
- 당신일 수도 있겠군.

나보다 똑똑한데?

누가 빠른 지는
말하기 어렵죠.

[구오 츄이], [왕 하이]와는
어떤 사이지?

[왕]은 한성깔 하죠.

함께 군복무를 했어요.

그는 나중에 청부업자가 됐죠.

돈이면 누구든 죽이죠.

알아낸 거라도 있으세요?

글쎄...

그의 방에서
이상한 느낌을 받았지만

딱 집히지는 않아.

이건 어떻게 하죠?

이건 윗선에서 준
검은 돈이야.

가지면
표적이 되는 거야.

차라리 기부하는 게 낫지.

조금만 떼어 줘요.

[동루]씨에게
식사 대접이라도 하게...

먼저 이거 하나 풀어봐.

병에 손을 대지 말고

깨지도 말고
젓가락을 빼내 봐.

여기 처음이죠?

- 네.
- 맘에 드세요?

네. 멋진 것들이 많군요.

자기야!

[팡]양!

지난 번에 구해줘서
고마워요.

'유령 총알'에 대해
들어 봤어?

- 아니오.
- 그럼 됐어.

여기에 이름을 쓰세요.

[리틀랔]은 똑똑하죠.

11월과 3월 사이에

끔찍한 일이...
당신에게

닥칠 거에요.

검은 별이
당신 운세에 있어요.

돈 문제 일 수도 있고

생명을 잃을 수도 있어요.

- 아버지가 일년전 돌아가셨는데..
- 알아요.

하지만 조심해야 되요.

검은 별이
여전히 있어요.

'띠'는 어떻게 되죠?

'말 띠'에요.

'불'의 징조군요.

검은 별은 '물'인데...
충돌하는군요.

불행이 기다리고 있어요.

하지만 걱정 마세요.

제가 막을 수 있어요.

이 부적이 보호해 줄 거에요.

고마워요.

내가 만약...

웃고 있다면

점괘가 어떻게 될까요?

밝은 빛과
행운을

예언하겠죠.

당신 운세에
'길조'가 있기 때문이죠.

결국은 똑같은 부적을 주겠죠.

재미있군요.

영리해요.
당신은 형사가 체질인데...

들어 봤어요?

'유령 총알' 이라고...

저주는 저기에서 시작됐어요.

피로 씌어졌다는데...

"'유령 총알'이 모두를 죽인다"

그 글이 씌여진 후

[딩]이 지우라고
명령했어요.

그 저주가 무슨 의미죠?

공장에서 총알 한다발이
사라졌어요.

[딩]씨는 [얀]이라는 직원을
의심했죠.

- 제가 아니에요.
- 끝까지 잡아뗄테냐?

좋다. 하늘이
심판하도록 하자.

내가 틀린 거라면
이 총알이...

내 머리를 뚫을 것이다.

네가 훔치지 않았다면

하늘이 널 구해 주겠지.

제가 하지 않았어요.
제가 아니라구요.

[얀]!

봤지?

그녀가 도둑이다.

도둑을 숨긴
너희들은...

월급을...

3개월 동안
삭감하겠다.

누가 파업을 하는 지
두고 보겠다.

이제 정의로운 건가?

이건 폭력이야.

'군수 회사'의 규칙입니다.

하늘이 판단하게 하는 거죠.

누가 알려줬죠?

공장 직원이 점을 보러 왔어요.

그래서 알게 됐군요.

2주전
[얀]이라는 직원이

총알을 훔쳤다고
의심받아

결국 하늘의 심판을 받았습니다.

여러분,

그날 여러분이 있었던
자리를 생각해 보세요.

그날 상황을 재현해 봅시다.

그걸 어떻게 기억해?

자, 시작합시다.

이분이 [딩]선생이고
제가 [얀]입니다.

그날과 같이
자리를 잡아 주세요.

어서 서둘러요.

좋아요.
시작합시다.

[첸 키]는 어디 있었나요?

- [딩]씨 옆에요.
- 네, 저기요.

여기요.

자 제가 [첸 키]입니다.

[얀]은 어디에 있었죠?

당신 뒤에서
무릎을 꿇고 있었어요.

여기요?

맞아요.

[딩]씨는 총을
[첸]에게 주었어요.

[첸]은 [얀]에게
주었구요.

거짓말쟁이.

[첸]의 살인자를 잡겠다더니...

왜 직원들을 불러 세운 거지?

저는 [첸]의 살인자가
[얀]의 죽음과